동남아 카지노산업, 시진핑 단속 피한 중국 관광객 덕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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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도박 단속으로 동남아 카지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28일 진단했다.
동남아 각국의 카지노 현황을 보면, 필리핀은 43곳 운영 중이며 매년 신규 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가 허가를 검토 중이며, 싱가포르는 2개 복합 리조트의 허가를 연장했다. 캄보디아의 카지노는 2년간 101곳에서 174곳으로 증가했고, 베트남·미얀마·라오스를 포함한 동남아 전체 카지노는 약 350곳이다.
관광대국 태국도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 중이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불법 도박 억제를 위해 카지노 사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하원은 복합 리조트 건설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승인했다. 재무부는 다음 달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동남아 카지노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마카오에서 도박을 즐겼으나, 시진핑 정권의 강력한 규제로 마카오 도박 산업이 위축되자 동남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마카오의 올해 도박 매출은 2019년 대비 17% 감소가 예상된다.
카지노는 도박 매출뿐 아니라 고용·관광 효과도 크다. 싱가포르는 카지노 리조트 2곳에서 작년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고용·건설·관광 분야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 태국은 카지노 도입 시 관광객 지출 52% 증가와 연간 경제성장률 1%포인트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리조트 1곳당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카지노는 정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필리핀은 작년 정부 세입의 2%를 카지노 세금으로 거뒀고, 이 중 절반을 의료보건에 지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세수 증가가 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어나는 태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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